굶주린 남자에 젖 물린 며느리, 시아버지가 한 말은
‘시몬과 페로’혹은 ‘로마인의 자비’로 알려진 그림이 있다. 뽀얀 살결을 가진 여인이 웬 노인에게 젖을 물리고 있다.
이 그림의 숨은 사연은 이렇다. 역모죄로 몰려 굶겨 죽이는 형벌에 처한 아버지를 만나러 간 딸이 몰래 젖을 먹여 아버지를 연명시켰고,
노인은 다소 허겁지겁 젖을 빠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. 이 그림은 노인과 젊은 여인의 퇴폐적인 행위를 묘사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외설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.
그러나 자세히 보면 여인은 고개를 돌려 다른 방향을 보고 있고, 노인의 두 손은 뒤로 묶여 있다. 그리고 여인이 고개를 돌린 철창 밖에서 두 남자가 이 모습을 엿보고 있다.
이 그림의 숨은 사연은 이렇다. 역모죄로 몰려 굶겨 죽이는 형벌에 처한 아버지를 만나러 간 딸이 몰래 젖을 먹여 아버지를 연명시켰고,
그 사연을 들은 왕은 딸의 효심에 감복해 아버지를 풀어주었다는 것이다.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는 가장 고귀한 사례로 여겨지는
이 그림의 주제에 대해 사람들은 ‘카리타스 로마나(Caritas Romana)’, 즉 ‘로마인의 자비’라고 말하고 있다.
유럽여행중 루브르박물관에 들려 2층 미술관으로 올라가면서 제일 처음본 그림이 바로 이장면이다.
해석에 따라 달라지고 내용을 알기전에는 많은 부분 여러생각을 할 수 있었는데 해설자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를 할 수 있었던 그림이였다.
유럽여행중 이 그림이 모나리자의 그림보단 나에게는 더 머리속에서 계속 맴돌고 있고 과연 한국이였다면 며느리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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