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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대세 '144㎐ 게이밍 모니터' 제대로 쓰려면

요즘 대세 '144㎐ 게이밍 모니터' 제대로 쓰려면

  • 요즘 PC 주변기기 시장에서 주목받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‘게이밍 모니터’다. 화면의 크기나 형태, 디자인은 제조사와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, 일반 모니터(60㎐)의 2배가 넘는 120헤르츠(㎐)~144㎐ 및 그 이상의 높은 화면주사율(refresh rate)이 게이밍 모니터의 공통된 특징이다.

    최대 240㎐의 초고주사율을 지원하는 LG전자의 ‘34GK950G’ 게이밍 모니터. / LG전자 제공
    LCD 기반 모니터에서 화면 주사율은 1초에 최대로 표시할 수 있는 화면(프레임)의 수를 의미한다. 즉 60㎐는 1초에 최대 60장, 144㎐는 1초에 최대 144장의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는 뜻이다.

    1초에 더 많은 화면을 표시할수록 사용자가 보기에 화면은 더욱 매끄럽고 부드럽게 표시된다. 이는 게임 화면도 예외는 아니다. 빠르게 화면이 전환되면서 다소 뚝뚝 끊기는 것처럼 보이는 화면도 실제 현실처럼 물 흐르듯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표현된다.

    특히 지난해 ‘배틀그라운드’처럼 게임 내용이 시시각각 변하고 화면 내용의 변화도 빠른 슈팅 게임들이 인기를 끌면서 120㎐ 이상 고 주사율 모니터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. 많은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인기 게임 스트리머들이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것도 게이밍 모니터의 인기에 한몫했다.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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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대기업은 물론 중소브랜드에서도 144㎐를 지원하는 다양한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이고 있다.(왼쪽부터 주연테크 리오나인 Q27CF, 유디아 EDGE 24 커브드 144 게이밍 AE). / 주연테크, 제이씨현 제공
    삼성과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, 델과 레노버 등 글로벌 PC 브랜드, 벤큐와 에이수스 등 대만계 브랜드는 물론 주연테크, 유디아, 알파스캔, 한성컴퓨터 등 국내 중소 브랜드도 너나 할 것 없이 다양한 종류의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이고 있다. 소비자들은 브랜드와 기능, 디자인에 따라 원하는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. 

    ◇ 모니터만으로는 ‘144㎐’ 안나와…고성능 ‘게이밍 그래픽카드’가 따라와야

    하지만 당장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를 사서 집에 있는 PC에 장착해도 모든 게임을 바로 144㎐의 고 주사율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. 실제로 광고나 유튜브 방송 등만 보고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를 덜컥 구매했다가 화면 주사율이 100㎐도 안나오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. 이는 PC의 사양과 성능이 충분히 받쳐줄 수 있어야만 최대 144㎐의 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.

    게이밍 모니터의 144㎐ 주사율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그만큼 고성능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. / 최용석 기자
    1초에 표시하는 화면 프레임의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PC에서 화면을 표시하는 GPU(그래픽 프로세서 유닛)가 그만큼 더 많이 일해야 한다는 뜻이다. 2D 그래픽만 사용하는 일반적인 PC 작업이라면 CPU 내장 그래픽으로도 감당할 수 있지만, 복잡하고 정교한 3D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게임이라면 GPU에 걸리는 부담도 급증한다. 

    즉, 고 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욱 고성능의 게이밍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. 게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, 2019년 2월 기준 풀HD(1920x1080) 해상도에서 144㎐ 게이밍 모니터를 제대로 쓰려면 적어도 최근 출시된 ‘지포스 RTX 2060’급 제품이 권장된다. 

    풀HD 해상도의 144㎐ 게이밍 모니터를 쓰려면 적어도 지포스 RTX 2060급 그래픽카드를 쓰는 것이 좋다. 사진은 조텍 게이밍 AMP 지포스 RTX 2060 그래픽카드. / 조텍 제공
    엔비디아에 따르면 최신 ‘튜링(Turing)’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RTX 2060은 ‘파스칼(Pascal)’ 아키텍처에 기반한 이전세대의 하이엔드급 라인업인 ‘지포스 GTX 1070 Ti’보다 좀 더 앞선 성능을 제공한다. 바꿔 말하면 144㎐ 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를 제대로 쓰려면 이전 세대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는 의미다. 

    물론, 이는 게임 화질 옵션을 ‘고급(High)’~ ‘최상급(Ultra)’으로 설정했을 때의 기준이다. 게임 그래픽 옵션을 낮추면 그보다 낮은 등급의 그래픽카드에서도 일단 100㎐가 넘는 주사율로 게임을 즐길 수는 있다. 

    그러나 게이머들이 144㎐ 게이밍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‘더 좋은 게임 화질’을 추구하기 위한 것임을 고려하면 단지 주사율을 높이기 위해 오히려 게임 그래픽 품질 자체를 보통 이하로 낮추는 것은 어불성설이다. 

    엔비디아는 144㎐와 QHD해상도로 향상된 게이밍 환경을 위해 지포스 RTX 2060을 전 세대 하이엔드급 사양으로 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. / 엔비디아 제공
    그뿐만이 아니다. 요즘 게임용으로 많이 찾는 모니터의 크기가 27인치를 넘어 32인치대로 접어들면서 화면의 해상도 역시 풀HD를 넘어 QHD(혹은 WQHD, 2560x1440)급으로 넘어가는 추세다.

    당연히 더욱 높은 해상도에서 144㎐의 주사율을 구현하려면 지포스 RTX 2060보다 한 수 위인 RTX 2070이나 그 이상의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. 엔비디아도 공식적인 발표 자리에서 "최근 게이밍 환경이 풀HD에서 QHD로, 60㎐에서 144㎐로 넘어가고 있다"며 "지포스 RTX 2060을 이전 세대 하이엔드급 사양과 성능으로 선보인 것도 더욱 향상된 게이밍 환경을 고려한 것이다"고 설명하기도 했다. 

    다행인 점은 기술의 발달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예전보다 괜찮은 가격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. 예전에 144㎐의 게이밍 모니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60만원~70만원대(출시 가격 기준)의 지포스 GTX 1070 Ti 또는 그보다 비싼 상위 제품을 사야 했지만, 이제는 등급상으로 한 단계 낮은 ‘60번대’ 제품인 ‘지포스 RTX 2060’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.

    QHD급 이상의 해상도에서 144㎐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지포스 RTX 2070 및 그 이상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. 조텍 게이밍 에어 지포스 RTX 2070 모델. / 조텍 제공
    지포스 RTX 2060의 국내 출시 가격은 40만원대~50만원대로 이전의 ‘60번대’ 제품보다는 다소 비싸게 출시되긴 했다. 그래도 ‘성능’을 고려하면 이 전 세대 하이엔드급의 제품을 좀 더 낮은 가격으로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이다. 

    게임을 위해 144㎐ 게이밍 모니터를 샀는데 막상 그 화질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이참에 게임용 PC의 그래픽카드부터 업그레이드해 보는 것은 어떨까. 



    출처 : http://it.chosun.com/site/data/html_dir/2019/02/12/2019021202725.htm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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